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南 "다자회담 수용땐 안전보장" 北 "核문제 南과도 논의가능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南 "다자회담 수용땐 안전보장" 北 "核문제 南과도 논의가능해"

입력
2003.07.11 00:00
0 0

남북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1차 장관급 회담 첫 전체회의를 갖고 남·북한과 미·중·일이 참가하는 다자회담 개최 등 핵 문제의 해결방안, 이산가족 문제 및 교류협력 현안 등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A3면정세현(丁世鉉)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기조발언에서 "북측이 확대 다자회담을 시급히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 회담을 수용할 경우 북한의 안전문제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다자회담이 성사될 경우 국제사회의 경제협력 뿐 아니라 남북 경협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신언상(申彦祥) 회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김령성 북측단장은 모두발언에서 "조선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다"면서 "이번 회담이 조·미간 문제를 토론하는 회의는 아니지만 이런 문제를 두고서 의견을 교환하자"고 밝혔다. 남북회담에서 핵문제 논의를 회피하거나 소극적이었던 북측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단장은 또 기조발언에서 8월15일부터 방송 및 휴전선에서의 상호 비방 방송 전면 중지 추석(9월11일) 맞이 8차 이산가족상봉 및 면회소 착공 한반도 전쟁 위험 방지와 민족 안녕을 지키기 위한 평화 수호 의지의 공동 확인 조치 한반도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끌어가는 행위에 가담하지 않고 민족공조로 대처 8·15 행사가 반전 평화 등을 과시하는 대축전으로 되도록 당국이 적극 협력 등 5개항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남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제2차 국방장관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고, 장관급 회담 산하에 사회문화교류추진위원회 구성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조기 건설 등을 제의했다. 남측은 9일 국가정보원이 확인한 폐연료봉의 재 처리 및 고폭(高爆) 실험 문제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