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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5연패 페달" 가속/ 투르 드 프랑스 4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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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5연패 페달" 가속/ 투르 드 프랑스 4구간

입력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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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의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31·미국)의 페달에 서서히 가속이 붙고 있다. 암스트롱이 이끄는 미국 우체국팀(U.S. Postal)은 10일(한국시각) 2003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 4구간에서 우승, 종합 2위로 뛰어올랐다.미국 우체국팀은 이날 프랑스 동부 생 디지에에서 팀별 레이스로 펼쳐진 제4구간(69㎞)을 1시간18분27초에 달려 스페인의 온세―에로스키(ONCE―EROSKI)팀을 30초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빅토르 우고 페냐(콜롬비아)와 암스트롱이 개인종합순위 1,2위로 뛰어올랐다.

각 팀별(6명씩 출전)로 5번째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을 소속 선수 전원이 받게되는 이번 레이스에서 미국 우체국팀은 우승후보인 호세바 벨로키(스페인)의 온세팀과 얀울리히(독일)의 비안치(Bianchi)팀을 누르면서 암스트롱의 5연패 전망을 밝게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투르 드 프랑스의 최대 관심사는 1996년 고환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다 재기에 성공한 뒤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암스트롱의 개인부문 5연패 성공 여부. 지금까지 5년 연속(91∼95년) 우승한 선수는 인두레인 미구엘(스페인) 뿐이다.

한편 이날 1위에 오른 페냐는 종합성적에서 암스트롱에 1초 앞서며 투르 드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옐로 저지'(우승자가 입는 자켓)를 입는 콜롬비아 선수가 됐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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