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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정신은 부전자전이죠"/在美 해병전우 2세 14명 5박6일 입영훈련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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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정신은 부전자전이죠"/在美 해병전우 2세 14명 5박6일 입영훈련 구슬땀

입력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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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복무했던 해병대에서 불굴의 정신을 배우고 모국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왔습니다."미국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자녀들이 포항 해병대 제 1사단에서 지난 7일부터 5박6일간 입영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 참가자들은 재미교포 해병 전우 2세로 13∼19살의 초·중·고등학교 남학생 14명이다.

이들의 입영훈련은 여름방학 기간 해병대 훈련을 받으면서 모국의 안보 현실은 물론이고 각 분야의 현황과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아버지(재미 예비역 해병전우)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 재미동포 2세들은 현재 단체 내무반 생활을 하면서 제식훈련과 유격훈련, 각개전투 뿐만 아니라 해병대 특유의 고무보트를 이용한 기습특공 훈련, 상륙 돌격 장갑차 탑승훈련 등을 받고 있다. 특히 내무반 생활을 통해 '어떠한 역경이라도 극복하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불굴의 해병대 정신과 협동심을 배우고 있다는 것.

버지니아에서 온 석주현(16·중학생) 군은 "해병대 훈련이 정말 힘들다"면서 "하지만 이번 훈련이 모국에 대한 시각과 미국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재미 동포 2세들의 해병대 체험은 1995년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라는 정신으로 처음 실시된 이후 모국에서 군복무할 기회가 없는 교포 2세들을 대상으로 방학을 이용해 매년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12일 입영훈련을 수료한 후 해병대 사령부와 해병대 제 2사단을 견학한다.

/포항=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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