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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대화후 경매" / 서울옥션페어… 26명 개별부스 설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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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대화후 경매" / 서울옥션페어… 26명 개별부스 설치 눈길

입력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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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참여하는 즐거운 경매'를 모토로 경매 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서울옥션페어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다. (주)서울옥션이 주최하는 제2회 '서울옥션페어 2003'은 12일 와인·시계 경매, 15일 근현대·고미술품 경매가 열리고, 앞서 9∼16일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와 A+Space에서 출품작이 전시된다.이번 경매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술품 분야에서 작가관이 설치된 것. 회화, 조각 등 순수미술을 비롯해 사진, 유리공예, 인형, 도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26명에게 개별 부스가 제공돼 그들만의 작은 개인전이 열리는 셈이다. 사진작가 배병우, 화가 사석원 신경희, 조각가 정광호 이길래, 판화가 오이량 등 작가들이 직접 고객과 대화하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유망 작가의 작품을 100만원 선부터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근현대 미술 출품작 70여 점 중 이중섭의 은지화 '가족', 김환기의 '정물',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천경자의 '바리의 처녀' 등이 관심을 끈다. 화가 고 박득순이 1968년 그린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화도 나왔다. 80여 점이 나온 고미술 분야에서는 조선 후기의 백자달항아리와 정선, 김정희, 변관식 등의 작품이 주목된다. 문의 (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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