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5일 근무제 시행에 이어 올 여름 직원들의 휴가를 일요일을 포함한 4박5일에서 하루를 더 추가, 5박6일로 늘려주는 등 넉넉한 휴가인심을 베풀고 있다.9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부터 주5일제를 실시함에 따라 여름휴가를 종전대로 시행할 경우 휴가를 가는 주에는 휴가를 마친 뒤 금요일 하루를 출근했다가 다시 토·일요일에 쉬는 꼴이 돼 아예 하루를 더 놀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삼성 직원들은 휴일 앞뒤의 토·일요일을 포함해 9일까지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은 휴일 사이에 근무일이 하루 징검다리 식으로 걸쳐 있는 경우에도 연·월차 휴가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휴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헌절인 17일과 토요일인 19일 사이에 끼어 있는 18일도 휴무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직원들이 충분히 재충전 할 수 있게 휴일을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며 "그러나 늘어난 휴가로 근무분위기가 이완되지 않도록 비상경영 체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