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秦)의 시황(始皇·BC 259∼BC 210)은 고대 중국의 힘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중국 대륙을 처음으로 통일하고 전국 도로망과 만리장성을 건설했다. 또 청동마차를 타고 중국을 3번이나 횡단하고 아방궁을 지었다. 30년에 걸쳐 연인원 70만 명을 동원해 만든 무덤은 카리스마와 국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1974년 발굴 당시 세계 고고학계를 경악시켰다.10일부터 10월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미공개 유물 특별전, 진시황'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그의 무덤에서 새로 발굴된 미공개 유물 12점을 포함, 총 160여점을 볼 수 있다. 예산만 50억원이 투입된 이번 전시에 나오는 유물은 청동마차 2조를 제외하고는 모두 진품이며 미공개 유물을 포함한 27점은 국보급이다.
진시황릉 봉분을 감싸고 있는 내성(內城)과 외성(外城) 주변 180여 갱(坑)에서 출토된 이번 유물 가운데는 병마용(兵馬俑)에서 나온 채색 문관용(文官俑), 1999년 나온 돌갑옷과 돌투구, 광대 복장의 백희용(百戱俑) 등이 포함돼 있다.
94년 진시황 병마용 국내 순회전 때는 98만명이 몰렸다. 성인 1만 2,000원 중고생 1만원. (02)525-2997
/최진환기자 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