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뇌물수수 사건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국세청이 사건 연루자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국장들을 대거 물갈이했다.9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상렬 감사관은 1일자로 조세연구원으로 파견됐다. 김 감사관이 서울청 조사4국장 재직 당시 조사과장이었던 부하직원이 거액의 뇌물을 받아 구속돼 관리책임자로서 문책을 당한 것이다. 국세청에서 국장이 부하직원의 비위사실로 인해 한직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의 한 간부는 "김 국장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직원들의 비리를 애써 외면하던 국세청의 잘못된 관행을 고친다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9일 부이사관 및 서기관 121명을 전보 인사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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