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5년 입시부터 적용되는 지역균형선발 및 특기자 전형 비율을 단과대별로 20∼30% 범위에서 사실상 확정했다.서울대 관계자는 9일 "법대 경영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로부터 지역균형과 특기자전형비율을 제출 받았다"며 "8월 말 학장회의를 거쳐 구체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각 단과대가 제출한 원안에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혀 단과대 안대로 시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각 단과대에 따르면 인문대와 생활과학대는 지역균형선발로 30%를 뽑고 자연대와 공대는 지역균형 선발 20%, 특기자 전형으로 20%를 뽑는 안을 본부에 제출했다. 법대와 경영대는 특기자 전형을 통해 학생을 따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지만 법대는 지역균형선발로만 20∼30%를 뽑는 안을 놓고 본부와 협의 중이며 경영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로도 선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조정이 예상된다. 자연대와 공대는 특기자전형으로 20%를 선발하되 성적 상위 30%이내에서 전문교과 20단위 이상 이수자를 뽑는다는 세부안을 추가해 이 안이 통과될 경우 그동안 내신 상의 불이익을 받아왔던 과학고 학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대가 특기자전형만으로 30%를 선발키로 했고 사회대는 지역균형 선발로 20%, 특기자 전형으로 10%를 선발하기로 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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