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후순위전환사채(CB)가 또 한 번의 '돈바람'을 일으킬 것인가.14일부터 시작되는 LG카드 CB 청약을 앞두고 무려 2조3,959억원의 시중 뭉칫돈이 몰렸던 삼성카드 CB 공모 열풍이 재연될 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드채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이번 LG카드 CB의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3%, 만기보장수익률 8%에 만기는 5년6개월이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만기까지 연 300만원의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만기까지 보유하면 3,454만원을 추가로 받기 때문에 만기보유시 총 이자수익은 4,954만원에 달하는 상품인 셈이다.
한편 LG카드 CB는 상장기업인 만큼, 발행 후 3개월만 경과하면 주식 전환이 가능해 환금성도 좋은 편이다. 전환 기준가격은 9일 종가인 2만1,500원.
1인당 최저 50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은 14∼16일 중 신청받는다. 전화 및 인터넷 예약은 10∼12일 중 가능하다.
인수사인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카드 CB에 비해 금리조건이 좋은데다, 3개월 후 주식전환 메리트도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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