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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어뢰투 세이브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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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어뢰투 세이브 명중

입력
200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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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스카이돔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84년 무관의 설움을 씻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 경기를 통해 월드시리즈의 희망을 보았다.연장 12회말 접전 끝에 거둔 2―1 승리. 새롭게 진용을 갖춘 막강 불펜진의 위력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그 중심에 김병현(24)이 우뚝 서 있었다.

김병현은 이날 12회말 등판, 1이닝 동안 공 12개로 3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로 전날 패전의 불운을 씻어내며 팀의 3연패를 저지했다. 3일 탬파베이전에서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던 김병현은 6일 만에 세이브를 보태며 시즌 3승7패2세이브(방어율 3.65)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최근 마운드에 대형 메스를 댔다. 김병현을 전문 마무리로 돌린 데 이어 2일 올스타 출신의 릴리프 토드 존스를 텍사스로부터 영입했다.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새로운 불펜진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선발 팀 웨이크필드가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미들맨 마이크 티믈린과 셋업맨 엠브리 등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시 롱 릴리프 토드 존스가 2이닝을 실점없이 틀어막는 사이 보스턴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2회초 무사 2루에서 대타 제이슨 바리텍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피날레는 '뉴 클로저'(New Closer)' 김병현의 몫이었다. 첫 타자는 4번 강타자 카를루스 델가도. 올시즌 타율 3할1푼 28홈런(AL 1위) 93타점(AL 1위)을 기록 중인 좌타 거포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디 리틀 감독은 과감하게 BK카드를 꺼내들었다. 감독의 믿음대로 델가도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김병현은 후속 타자를 1루수 플라이와 3구 삼진으로 간단히 제압, 경기를 끝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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