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당무위원들이 9일 이인제(李仁濟) 총재대행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당무회의를 열어 이 대행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이 일괄사퇴키로 결의하자 이 대행측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자민련이 내분에 휩싸였다.★관련기사 A4면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최근 이 대행이 당과 김 총재, 동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책을 발간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당무위원들은 이 대행의 행위가 유감스럽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대행측의 유승규(柳昇珪) 총재대행비서실장은 "총재권한대행이 일괄사퇴의 대상이 되는 당직인지 여부가 분명치 않다"며 당무회의 결의에 반발했다.
유 실장은 그러나 "이 대행은 자민련을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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