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 동아시아 지역 내 테러 분자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항모와 C―17 수송기 등으로 구성된 '타격 여단(striker brigade)'을 진주만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가 8일 밝혔다.하와이에 항모가 배치되는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다.
링글 주지사는 도쿄에서 가진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미 국방부로부터 항모를 포함한 '타격' 병력과 C―17 수송기 등 더 많은 항공기를 진주만에 배치하는 방안에 관해 들었으며 하와이 주정부는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북한 및 여타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으로 인한 명백한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격 여단'은 가볍고 규모가 작아 기동성이 뛰어나며 공중이나 해상을 통해 재래식 병력보다 신속히 전장에 배치될 수 있다. 또 C―17 수송기는 주요 작전 기지나 전진 기지에 군대나 전투 차량을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는 최신예 수송기다.
링글 주지사는 그러나 국방부가 이미 이 같은 배치 계획을 실행키로 결정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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