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금융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주범이 아닙니다."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투신권 사장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더 이상 투신권을 거론하지 말아달라며 읍소하고 나섰다. 한국투자증권 홍성일 사장은 7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영현황 설명과 함께 정부나 시장에서 투신권을 과거와 다르게 봐달라고 요청했다.
홍 사장은 "정부나 시장에서 투신권 구조조정 이야기가 흘러나올 때마다 수탁고가 수천억원씩 줄어드는 등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을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바라보는 빗나간 시각이 경영정상화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공적자금 투입이후 3년 동안 인력감축, 점포 축소 등 구조조정과 부실 자산 상각 등으로 경상흑자를 실현했다"며 "앞으로 보유중인 기업은행 주식을 현금화해 차입금을 줄이고 연간 순이익도 1,000억원까지 끌어올려 5년 이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자주 언급하기 보다는 회사를 정상화시켜 매각이나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연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