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000여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베이징원인(北京原人)의 화석이 베이징 팡산(房山)구 저우커우뎬(周口店)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8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중국 과학원은 6월 중순 베이징원인 두개골이 발견됐던 저우커우뎬에서 5㎞ 떨어진 톈위앤(田園) 임업장 내 산 동굴에서 고대인류 화석 11점과 동물 화석 26점을 발굴했다. 우신즈(吳新智) 과학원 수석연구원은 두개골은 없었지만 키 1.6m의 성년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간의 치아, 척추, 목뼈, 대퇴부, 정강이 뼈 등 9종 12점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저우커우뎬에서는 1929년 석회동굴 퇴적물에서 고대인류의 화석이 발견돼 베이징원인으로 명명됐으나 일본의 중국 침략 때 사라졌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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