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대형 할인점인 한국까르푸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 폐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일 유통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까르푸는 부천 중동점 노조 60여명이 임금 인상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지 4일만인 2일 전국 27개 전 매장에 대해서 직장 폐쇄를 단행, 노조원의 출입을 막았다.
한국까르푸는 "중동점 노조원 일부가 민주노총과 연계해 대규모 파업을 도모하는 등 영업에 차질을 주고 있어 쟁의 노조원에 한해서만 출입을 막고 있다"며 "일반 사원들은 정상 근무하고 있으며 매장도 정상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노조를 무력화 하기 위해 파업과 관련 없는 다른 매장까지 직장 폐쇄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회사측이 보건증이 없는 타매장 비정규직 사원을 대체 투입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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