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 각 구청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이 아스팔트 대신 잔디로 덮이고 각급 학교 운동장에도 잔디가 깔리게 된다.서울시는 도시미관 향상과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시내 각 구청과 구의회, 공원, 보건소, 구민회관, 구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의 지상 주차장에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대신 잔디를 심은 '녹색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녹색 주차장은 땅에 잔디를 심은 뒤 바닥에 철근이나 플라스틱 등의 구조물을 설치, 잔디가 주차차량에 의해 죽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시내에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내 하늘공원에 각각 159대와 14대 규모의 잔디주차장이 설치돼 있으며, 시청 본관 뒤뜰 주차장도 연말까지 축소되면서 잔디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15일까지 자치구별로 공공시설의 지상주차장 현황을 조사, 녹색 주차장 확충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에 4대문안 공공기관과 공원 등을 시작으로 매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각급 학교 운동장에 대해서도 잔디를 심는 녹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에 시범학교 녹화사업을 벌이는 등 매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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