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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우리카드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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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우리카드 - 삼성전자

입력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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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나만의 별장'편올들어 '사랑은 이벤트다'라는 주제로 시리즈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우리카드가 최근 새로운 CF '나만의 별장' 편을 내놓았다. 시리즈 광고인 만큼 줄거리는 자연스럽게 전편 '꽃 시장' 편과 연결된다.

전편에서 아내(김희선)가 마련한 깜짝 이벤트에 따라 꽃 시장을 갔던 남편(이병헌)이 이번에는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 오랜 만에 주말 나들이를 제안한 남편은 아내를 어딘 가로 데려간 후 "10만평의 정원과 100만평의 수영장, 그리고 1,000만평의 하늘까지 당신에게 드린다"고 말한다. 부부가 서있는 곳은 한적한 바닷가 한 구석. 하지만 남편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한 아내의 얼굴은 초특급 별장에 서 있는 여인처럼 환하기만 하다.

인기연예인 송혜교와 연인 사이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병현이 김희선과 함께 부부로 출연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지난해 5월부터 1년 가까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실제 부부 못지않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촬영은 5월말 제주도 금영해수욕장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 모두 초특급 스타라 실제 촬영보다는 촬영장으로 몰려든 인파 통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후문이다.

● 삼성전자 '파브 홈시어터'편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매트릭스' 바람을 타고 올들어 제작되는 전자제품 CF에는 '매트릭스풍' 분위기의 광고가 부쩍 많다.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 파브 홈시어터 CF도 사용자 위치에 따라 스피커간 거리, 채널간 레벨 조정 등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파브 홈시어터 음장 최적화 기능을 효과적으로 부각하기 위해 '매트릭스풍' 분위기를 도입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무심코 자리에 앉으려던 남자가 총이 장전되는 소리에 깜짝 놀라는 장면으로 CF는 시작한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사정없이 총알이 날아들자 남자는 이리저리 피하기 바쁘다. 방 한 구석에 세워진 기둥 뒤로 몸을 숨겼다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자, 다시 한번 음향 총탄이 쏟아진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파브 홈시어터의 소리가 당신을 찾아낸다'는 자막으로 CF는 막이 내린다.

이국적인 마스크가 돋보이는 모델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모델인 리차드 호윤 리로 나이키, 코카콜라, 버드와이저 등에서 대형 광고에 자주 등장했다. 수려한 외모에 영화배우 못지않게 자연스러운 연기력까지 겸비, 앞으로 국내 광고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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