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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경기전망 헷갈려/"하반기 교체수요" "어렵다"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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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경기전망 헷갈려/"하반기 교체수요" "어렵다"의견 팽팽

입력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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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하반기 개인용컴퓨터(PC)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기업의 PC교체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업종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은 더 이상 대규모 PC교체 수요를 유발할 요인이 없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PC경기 살아난다

최근 하반기 PC교체 수요를 예고하는 자료가 잇따르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삼보컴퓨터와 현주컴퓨터는 3일부터 8일까지 최근 4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10% 올랐으며 현대멀티캡은 8일 2.78%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코리아는 135개 기업을 대상으로 PC교체 의견을 조사한 결과, 57%기업이 무선랜 기능을 갖춘 노트북 컴퓨터 구매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D램리포트도 7일 PC업체들이 3분기에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 PC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D램 반도체 재고 확보에 적극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공급가격도 256MB DDR D램 266㎒ 가격이 3.82달러를 기록하는 등 4달러선에 근접했다.

대한투자증권 임유승 연구원은 "무선인터넷의 확산과 PC 교체주기의 도래로 PC 가운데 노트북 컴퓨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데스크톱PC 시장은 2.8%, 노트북 컴퓨터시장은 40.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PC제조업체 가운데 삼보컴퓨터, LG전자,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업체인 태산엘시디, 금호전기, 파인디앤씨, 하이쎌 등이 주가 상승 여력이 있고 모멘텀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살아나기 힘들다

반면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진한 교체수요로 PC경기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가을 학기 교체수요와 연말 특수 등이 끼어있는 하반기는 PC업종의 성수기여서 관련업계의 경기가 상반기보다 좋을 전망이지만 회복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PC교체를 유발할 만한 영향력이 큰 소프트웨어(킬러 애플리케이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현재 사람들이 갖고 있는 PC에서 무리없이 작동하는데 왜 PC를 바꾸겠느냐"며 "PC교체 의사가 있는 기업들도 이미 조금씩 교체를 진행해 왔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경기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예산 지출을 꺼려 대규모 교체수요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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