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항공 소속 보잉 737 국내선 여객기가 8일 오전 4시 수단 동부에서 추락,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숨졌다.수단통신(SNA) 보도에 따르면 유일하게 2살짜리 남자 아기 1명이 건강한 상태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 중국, 영국인 등 최소한 7명의 외국인도 사망했다. 사고기는 이륙 직후 회항 도중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관제탑에 기체 이상 사실을 보고한 후 "운명이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수단 정부가 밝혔다.
사고기는 포트 수단을 이륙해 남서쪽으로 660㎞ 떨어진 수도 하르툼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공항에서 5㎞ 떨어진 공터에 추락했다. 테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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