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호쾌한 타격감을 앞세워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최희섭은 8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1루수겸 5번타자로 출장, 팀의 6―3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1일 부상에서 복귀한 후 선발 4경기 연속안타행진을 계속했다.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3할 8푼 5리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최희섭의 타율은 종전 2할4푼7리에서 2할5푼5리(149타수 38안타)가 됐다.
"캐로스와 교대로 출장하면서 오히려 컨디션 조절이 쉽다"고 밝힌 최희섭은 이날 자신의 말처럼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1―3으로 뒤지던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선발 조시 베켓과 대결,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6일 경기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투수 맷 모리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커브를 때려 우익 선상 2루타를 기록하는 등 변화구에 고전하던 이전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최희섭은 알렉스 곤살레스의 좌월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3으로 맞선 4회 두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곤살레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최희섭은 매트 글레멘테의 우전 2루타때 결승점이 된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5회 1사후 3번째 타석에서도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낸 최희섭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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