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품론' 등에 따라 8일에도 채권 자금의 주식 이동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고채 수익률이 0.07% 속등 하는 등 시장금리의 상승세(채권값 하락)가 지속되고 있다.이날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 보다 0.07% 포인트 오른 4.29%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한 끝에 4.40%에서 마감됐다.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 역시 0.04% 포인트 상승, 시장금리 상승세가 전날의 0.01∼0.02%포인트 내외 보다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대신증권 문병식 연구원은 "최근의 금리 상승세를 채권·주식시장 간 자금이동이나 추세전환으로 보기엔 무리"라며 "1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조정 여부와 관계없이 금리하락 여지를 남길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전후로 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초 이틀간 채권형 펀드에서 1,3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채권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 같은 규모는 평상시 수준을 크게 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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