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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재들 "과학 코리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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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재들 "과학 코리아" 빛냈다

입력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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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영재들이 스웨덴 웁살라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청소년 물리탐구 토론대회(IYPT)'에서 독일과 공동 우승했다.인천과학고 2학년 심인정양, 이상규, 김형철군과 경기과학고 2학년 강윤섭, 송호원군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단장· 박찬웅 경원대 교수)은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1∼7일 열린 제16회 IYPT에서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독일, 폴란드대표단과 겨뤄 독일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미국을 비롯, 러시아, 독일,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뉴질랜드, 멕시코, 체코, 폴란드 등이다. IYPT는 물리학 분야의 영재들이 탐구능력, 의사소통, 토론능력, 협동연구 능력 등을 겨루는 대회로 1979년 모스크바대 물리학과의 발의로 구소련에서 시행되다가 1988년 동구권 국가들이 참가하면서 국제대회로 발돋움했고 1993년부터 서유럽 국가들도 끌어들여 명실공히 세계적 대회로 자리잡았다.

IYPT는 고급 물리 문제를 해결하는 개인 능력을 겨루는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와는 달리 18세 미만의 5명이 팀을 이뤄 참가하며 대회 조직위가 출제한 17개의 물리 문제를 탐구해 연구 결과를 영어로 토론한다. 출제 문제로 '창 유리 위의 빗방울의 움직임을 설명하고 탐구하라''차가운 소다수 병을 따면 그 안의 액체가 종종 어는 경우가 있다. 그와 관련된 변수를 연구하고, 그 현상을 설명하라''커다란 굴뚝이 무너지면 땅에 닿기 전에 둘로 나뉘어 떨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고 탐구하라'등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15회 대회에 첫 참가해 20개국 참가국 중에서 1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참가 2년째인 올해에는 공동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권대익기자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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