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민들이 7일 오전 중앙공원에서 소음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개최했다.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중앙고 학부모 등 4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시민, 학생 모두가 정숙한 주거생활과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며 소음유발 도구 사용 제한과 올바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소음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침묵구호 제창으로 결의를 다진 뒤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집회가 열리고 있던 정부종합청사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열린 각종 집회와 참석인원은 2001∼2002년 228건에 12만6,000여명, 올들어 6월말까지 46건에 2만 여 명으로 대부분 고성능 확성기나 징, 꽹과리 등의 시위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주민 피해가 심각해지자 소음 시위를 법적 제도적으로 규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에 냈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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