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D기록장치(레코더)가 PC의 표준장비로 자리잡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보급으로 수백MB에 이르는 각종 데이터들이 쌓이면서 대용량의 백업 수단이 필요해진 때문이다. 가격도 놀랄 만큼 저렴해졌다. CD롬 플레이어와 비슷한 4만∼5만원대의 제품이 등장했고, CD미디어(공 CD)도 장당 300∼5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느리고 용량도 작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의 자리를 CD레코더가 대체해 가고 있다.그러나 CD레코더에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불편이 하나 있다. 데이터 기록을 위한 CD제작 소프트웨어가 따로 필요하며, 또 대부분이 외국산이라 배워 쓰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이런 어려움을 체험해 본 사용자라면 사이텍소프트에서 내놓은 '듀플러3'를 주목해 볼 만하다.
이 제품은 국산 소프트웨어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메뉴부터 도움말까지 소프트웨어의 모든 부분이 한글로 제작돼 있어, 초등학생도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외국산 프로그램도 한글판이 있지만, 번역투의 용어와 문장이 눈에 거슬려 이해가 어렵다. 또 국산 CD레코더에 대한 지원도 풍부하다.
이지CD크리에이터(Easy CD creator), 네로(NERO), 윈온CD(WinOnCD) 등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직관적 메뉴를 갖춰 데이터CD, 오디오CD, 비디오CD 등의 제작이 수월하다. 데이터기록 에러 방지 기능을 지원, CD낭비를 막아준다. 특히 클론CD(CloneCD), 알코올120% 등 CD복사 프로그램 기능을 갖춰 힘들이지 않고 CD의 백업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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