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의 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의 오너 리처드·크리스토퍼 챈들러 형제는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SK(주) 관계자가 7일 전했다.챈들러 형제는 4일 해외투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위해 모나코를 방문한 SK(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유정준 전무와 만나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챈들러 형제는 최태원, 손길승, 김창근 이사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됐는데)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하면서도 "소버린 관계자를 SK(주) 이사회에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SK(주) 관계자는 설명했다.
챈들러 형제는 특히 한국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산업자원부가 자신들을 외국인투자촉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 때문이라고 밝히고 기회가 된다면 SK(주)의 경영진과 이사회 멤버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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