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진선(사진) 강원도지사는 7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김운용 IOC위원에 대한 깊은 불만과 불신을 나타냈다.―김위원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데.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실은 하나일 수밖에 없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진상을 밝혀달라.
"책임자로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책임회피로 오해 받기 쉽다. 또 도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이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 "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만큼 진실이 밝혀져야 하는 것 아니냐.
"논란이 계속 확산되면 유치위 차원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심사숙고중이다. 2014년 유치를 위해서도 매듭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
―김 위원에게 IOC부위원장 불출마를 요청했는가.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는 여러 가지를 종합 분석한 결과 유치에 불리하다는 결론이 나왔었다."
―김 위원이 평창 패배 후 부위원장 출마를 표명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김 위원은 국내에서부터 부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혔었다."
―김 위원이 부위원장 출마를 위해 IOC위원들에게 친서를 보냈다는 얘기가 있는데 친서를 입수했는가.
"정황증거만 얘기해도 되는 것 아니냐."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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