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정부가 최근 노조 파업에 대해 강경 대응 정책으로 선회한 것은 '한국사회가 사회주의화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노무현 정부의 사회주의적 성향이 노조의 강성 행동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잇따른 파업으로 경제적 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각에서 고조됐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또 "인권 변호사 출신의 노 대통령과 진보 성향의 '386 세대' 참모들이 포진하고 있는 청와대는 노조에 대해 유화적 정책을 펴왔으나 최근 철도노조 파업 사태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을 계기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이어 "이는 지난달 경제적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한 중국 대사가 '한국 사람들은 이제 한국이 중국보다 더 사회주의적이라고 말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나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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