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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에 자위대 더 보내라"/ "육상만 1,000명 필요"… 日 파병반대 여론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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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에 자위대 더 보내라"/ "육상만 1,000명 필요"… 日 파병반대 여론 들끓어

입력
2003.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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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일본 정부가 1,000명의 육상자위대원을 이라크에 파견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일본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파견 인원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군 등의 후방지원을 위해 육상자위대 500명을 포함해 모두 1,000명 규모의 육·해·공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견할 계획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이지만 미국측은 육상자위대만 1,000명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일본의 자위대 파견을 국제적인 안보문제에 대한 양국의 새로운 협력으로서 중시하고 있으며, 자위대 파견으로 인해 일본 기업이 이라크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데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자위대 파견에 대한 일본 국내의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에 찬성하는 사람이 19%에 그쳤고 반대하는 사람은 38%에 달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4일 중의원을 통과한 자위대 이라크 파견 관련 법안은 7일 참의원 심의가 시작돼 23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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