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빅3'가 선박 기술의 결정체로 일컬어지는 '초호화 유람선'(크루즈선) 분야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중장기 목표의 일환으로 2010년 안에 크루즈선 개발·시공 기술을 확보, 건조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바다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선은 국내 조선업계가 미진출한 유일한 선박 분야로 유럽 조선소들이 독식하고 있다. 크루즈선은 8만톤급의 가격이 약 5억 달러로 대표적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의 3배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3만2,000∼8만5,000톤급의 크루즈선 사업성 검토와 선형 개발 및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전문 인력 영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1999년 유럽선주사와 8만톤급 크루즈선 2척의 협력의향서(LOI)까지 체결했다가 선주사의 합병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크루즈선에 대한 설계 및 시공능력을 확보한다는 중장기계획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도 국내 조선업체내 최다 대형여객선 건조실적(6척)을 바탕으로 크루즈선 사업에 진출한다는 장기목표를 세웠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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