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FDI)가 15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FDI는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7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3년 2·4분기 외국인 투자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는 제조업 8억4,900만달러, 서비스업 7억300만달러 등 15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26억3,500만달러) 보다 41.4% 줄어든 것으로, 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44.4% 감소한 26억6,000만달러다.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4분기 63.7%, 올 1분기 48.4%씩 감소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라크전 조기종전에도 불구, 세계적 경기침체로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북핵문제, 노사갈등 심화 등 국내 투자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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