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국내 첫 야구전용 돔구장이 들어설 전망이다.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시내에 민자유치로 야구 돔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돔구장 건립 타당성과 위치, 규모 등에 대한 용역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2005년 이후 착공, 2007∼2008년께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지는 잠실종합운동장과 뚝섬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1만5,000∼2만평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야구장의 경우 교통난 유발 등의 문제로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부시장은 "돔구장을 새로 건립할 경우 동대문야구장을 그대로 사용할 지, 아니면 축구장과 함께 헐고 지상에 공원, 지하에는 주차장을 각각 건립할 지 검토 중"이라며 "체육계 인사와 시민, 주변 상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땅값을 제외한 구장 건립비용만 3,000억원에 달할 사업비의 경우 민자유치 형태로 조달할 예정으로 현재 한 업체에서 투자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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