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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 그림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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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 그림여행 떠나요

입력
2003.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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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책 속 그림들이 화랑으로 나들이를 나왔다.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는 '동화 속 미술여행' 특별전, 인사동 두아트 갤러리와 갤러리 라메르는 각각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독서와 미술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줄 수 있는 기회다.

4일 개막한 '동화 속 미술여행'(8월17일까지·02―734―6111)은 원화 50여 점과 그림책을 소재로 한 설치 작품들로 전시장을 꾸몄다.

구름 물고기 인형이 열린 나무, 단추를 누르면 배가 부풀어오르는 개구리, 들락날락 놀면서 보는 고성(古城) 놀이터, 뿔과 방망이를 번쩍번쩍 빛내며 노래하는 도깨비, 코가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피노키오 조각 등이 곳곳에 놓여있다. 그림책 내용을 슬라이드로도 보여준다.

두아트 갤러리의 원화전(8일∼8월17일·02―737―2505)은 '시집간 돼지 순둥이' '꼬마 옥이' '짱뚱이와 황토의 열두 달 일기' '양반이 된 해동이' 등 국내 창작 그림책 4종의 원화를 전시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의 책읽기와 미술교육에 관한 강연회도 연다.

갤러리 라메르의 원화전(9∼15일·02―730―5454)은 어린이책 그림작가 모임인 한국출판미술가협회의 회원전이다. 100여 명의 작가가 1점씩 작품을 내놔 국내 그림책의 흐름과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매일 오전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그림 그리기 한마당을 열고, 어린이 투표로 전시 작가 인기상도 뽑는다. 작가 사인회, 그림책 워크숍과 출판 상담, 신인 작품 공모전도 겸한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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