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터널에 들어서면 어두운 조명 때문에 시야가 나빠져 불편을 겪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대책을 촉구한다.고속버스 승객으로 터널 안에 들어설 때면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터널 안에 들어설 때는 운전대가 흔들리고 어지럼증까지 생긴다.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신문에서 터널 안이 너무 어둡기 때문이라고 한 기사를 보았다.
교통관련법규를 찾아보았더니 차량의 통과속도가 시속 100㎞인 2차선 고속도로의 터널은 120룩스 안팎의 조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규정이 지켜지는 지도 의문이지만 터널을 지나다 보면 조명등이 차량 먼지로 뒤덮여 실제로는 규정보다 훨씬 어두울 것으로 추측된다.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자칫 대형사고가 날까 우려된다.
이밖에 소방시설을 찾기도 쉽지 않아 유사시 사고에 대처하기 어렵다. 얼마전에도 터널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터널의 조도가 적정한지를 검토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터널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김은언·전남 여수시 고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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