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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양키스 정도야…"

입력
2003.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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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없다."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최강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7로 뒤진 8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마무리 전환 후 3경기동안 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방어율 3.76(3승6패1세이브)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그러나 팀이 뒤진 상태서 등판했기 때문에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다.

8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선두타자 루벤 시에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두번째 맞은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한일 투타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다음타자 호르헤 포사다를 스탠딩 삼진으로 요리한 김병현은 3타자를 공9개로 간단하게 막아내는 솜씨를 선보였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날 양키스전 2연승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7로 졌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26)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 변경 후 등판한 첫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김선우는 이날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뒤진 7회말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았지만 8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몬트리올은 이 경기에서 5―7로 졌다.

한편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던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9회말 1사에서 구원투수 마크 거드리 대신 대타로 나섰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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