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 7차 동시분양에는 오랜만에 강남권 물량이 비교적 많이 공급된다. 5개의 중소형 단지가 서초, 송파 등에서 일반분양돼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6일 건설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 등에 따르면 7차 동시분양에는 13곳의 사업장에서 총 2,235가구가 지어지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307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주로 중소형 단지로 강남권 4곳, 비강남권 9곳에서 분양된다. 13곳 중 단지규모가 500가구를 넘는 곳은 남가좌8구역 삼성래미안 1곳 뿐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강남권에서 4곳의 단지가 분양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소형 단지가 주류를 이뤄 청약인파가 몰릴만한 곳은 없다"며 "실수요자들은 주거가치를 꼼꼼히 따져 느긋하게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 현대홈타운
47평형 48가구, 33평형 20가구 등 총 68가구가 지어지며, 이중 일반분양분은 34가구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우면로, 반포로, 남부순환도로, 서초인터체인지 등이 가깝다.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서일초등, 영동중, 서초중·고, 영동고 등 문화·교육시설이 풍부하다.
강동구 천호동 우림루미아트
천호동 50의 1 일대 동서·제일연립을 재건축한다. 21∼32평형 71가구 중 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이며, 천호대로, 올림픽대로 등이 가깝다.
서초구 방배동 대림 e-편한세상
방배동 7의 1 일대에 9∼15층짜리 5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70∼83평형 192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되며, 방배동의 고급주택·빌라촌에 가까워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했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도보 5분 거리이고, 인근에 9호선 전철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서리풀공원, 방일초등, 서울고, 상문고 등이 가깝다.
서대문구 남가좌8구역 삼성래미안
남가좌동 260 일대를 재개발한 아파트로 24, 33, 44평형 총 503가구 중 2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최근 수년간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던 이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 공원과 상암경기장이 근처에 있으며 모래내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신촌 현대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서초동 포스코건설
서초동 1483의 5 현대빌라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139가구 중 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2호선 방배역의 중간지점에 있다. 근처에 우면산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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