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채권시장은 발행과 거래량에서 우량, 비우량 채권간에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행된 채권은 총 134조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조7,000억원)가 증가했다.
거래소는 상반기 중 업계 신용불안 등에 따라 금융채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한 36조5,000천억원에 그쳤으나, 통화안정채권(47조원)과 국채(18조7,000억원) 발행이 늘어 전체 채권 발행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의 경우도 SK글로벌 및 카드채 사태로 인한 신용 위험과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설비 투자 부진 여파로 일반 회사채의 발행물량은 10% 가량 감소했으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주식연계증권(ELS) 발행이 큰 폭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6%가 늘어난 24조1,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채권 발행 잔액은 1년 전보다 10.6%가 늘어난 586조8,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채권 거래량은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경향에 따라 회사채가 19.4% 감소한 반면, 국채는 74%나 늘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2%가 증가한 68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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