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3시40분께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도야지와 오리네집' 식당에서 불이 나 이 건물(2층) 옥상 조립식 숙소에서 잠을 자던 2층 가원다방 주인 정경옥(40·여)씨와 노경미(24)씨 등 여종업원 4명 등 모두 5명이 숨졌다.불은 이 건물 전체 105평과 옆 페인트가게 74평을 태워 9,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사망자는 모두 건물 내 1층과 2층 계단에서 심하게 불에 탄 채 발견돼 대피하려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을 처음 본 김모(31)씨는 "차를 타고 부근을 지나는데 식당에서 '쾅'하는 폭발음이 나면서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1996년 7월 완공된 2층 건물로 이듬해 옥상에 5평짜리 조립식 건물을 짓겠다고 군청에 신고하고 27평 규모로 불법 증축됐지만 행정기관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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