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2010년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출을 매년 10% 이상 늘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한국무역협회는 6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2010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앞으로 8년간 경제성장률 5%, 수출은 11%대 증가 행진을 계속해 수출 누적액이 3,800억 달러 가량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수출의존도(2002년 34%)를 유지할 경우 해마다 10%의 수출신장을 기록해 2010년에는 적어도 3,500억 달러를 수출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70년대 37.5%, 80년대 15.3%, 90년대 8.7%였다.
경제성장이 목표대로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201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244억 달러, 인구 4,959만명, 1인당 GDP 2만657달러가 되고 소득수준은 세계 23∼27위, 경제규모는 9∼11위, 수출 순위는 7∼8위에 오르게 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내수중심 성장이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수출 상품 개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을 통해 최대한 수출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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