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승용차 특별소비세를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무이자 할부와 가격 할인을 비롯, 올 들어 차업계가 무리하게 벌이던 출혈적인 판촉전이 이 달로 끝날 전망이다.3월부터 '내 맘대로 무이자할부'를 실시해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차업계에 무이자 할부 바람을 일으킨 대우자동차판매는 정부 방침 결정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5개월동안 실시해오던 무이자할부를 이 달까지만 계속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특소세 인하 혜택과 함께 각종 할인 및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 달 중에 차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도 이 달 한달간 차종별로 무더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뉴EF쏘나타 고객의 경우 선루프(52만원)를 무상 장착해주는 것을 비롯, 아반떼 이하 취득세 50%지원(차량 가격 1% 할인), 테라칸 150만원 할인, 갤로퍼 자동변속기 (175만-203만원) 무상장착 등이 마련돼 있다. 싼타페와 라비타, 그레이스, 스타렉스, 포터, 리베로 고객에게는 10만∼30만 원씩의 휴가비도 지원된다.
기아차는 오피러스와 택시, 렌터카를 제외한 승용 전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36개월 이하 할부 구매시 5%의 저금리 적용 또는 취득세(구입가격의 2%) 지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쌍용차는 체어맨, 렉스턴 구입고객에게 서울신라호텔 스위트룸 또는 제주 신라호텔 디럭스룸 2박3일 무료숙박권을 제공하며, 렉스턴 구입 고객의 경우 60만원의 휴가비 지원이나 여름 특별 할부 상품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대우차는 매그너스의 경우 5년간(또는 10만㎞내) 엔진오일,플러그,타이밍벨트 등 소모품을 무상교환 및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금을 GM대우 오토카드로 결제하면 50만원을 추가할인 받을 수도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 SM3를 구매하는 고객은 선수금 액수에 따라 3∼3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SM5의 경우도 지난달까지 3∼10개월이던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을 3∼24개월로 늘렸다. BMW와 벤츠 등 대부분 수입차업체도 모델별로 무이자할부를 실시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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