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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값 0.9% 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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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값 0.9% 내릴듯"

입력
2003.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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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 매매가는 0.6%, 전세가는 2.5% 떨어지고 특히 아파트의 하락률이 매매가 0.9%, 전세가 3.7% 등으로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땅값은 가격변동(0.1%)이 거의 없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연구위원은 6일 내놓은 '200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주택 매매가는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되고 전세가는 경제성장 둔화, 가구소득 감소, 주택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리가 추가 하락하거나 시중유동성을 흡수하는 대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면 시장 불안요인은 상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특히 아파트값이 폭락해 경제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버블'(거품) 붕괴론은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손연구위원은 "주택 담보비율이 평균 40%로 높지 않은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조치로 주택담보 대출한도가 축소되고 있어 가격 하락이 담보부족 사태를 초래,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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