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자금 하반기 2조 푼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하반기 중 2조원 이상의 특별 설비자금을 풀기로 했다.6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정부에서 6,000억원 가량을 출자받아 1조원씩, 모두 2조원을 특별 저리자금으로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다.

산업은행은 저금리로 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정부에서 3,500억원 정도를 출자받아 자체 설비자금과 합쳐 1조원 이상을 특별 저리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는 현재의 연 6%보다 크게 낮은 연 4%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도 정부에서 2,500억원을 출자받아 약 1조원의 특별 저리 자금을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