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가 US오픈 경기 도중 다니엘 아머카퍼니(40·미국)에게 모욕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투어 16년차의 노장 아머카퍼니가 4일(한국 시각) 대회 1라운드 14번홀에서 미셸 위가 자신의 퍼트 라인을 밟았다며 그린에서 미셸 위를 밀쳤다고 아버지 위병욱(43)씨가 5일 주장했다. 위씨는 "아머카퍼니는 경기 후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는 대회본부 텐트 안에서 욕설까지 퍼부었다"며 "딸 같은 아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위씨는 6일 "둘 사이에 떠밀거나 하는 등의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앞서 공개한 상황이 다소 과장됐음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미셸 위는 "당시 눈앞에서 꺼지라는 뜻의 몸짓을 했던 것 같다"며 아머카퍼니의 행동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언급을 회피해 오던 아머카퍼니는 6일 "나는 미셸 위의 경기를 존중했다. 위씨가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페이 미국골프협회(USGA) 집행이사는 NBC방송에 출연, "아머카퍼니가 부드럽게 타이르지 않고 훈련 조교 톤으로 나무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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