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최근 불법 식품 자동판매기에 대한 보상금을 노리는 전문신고꾼인 '자파라치'의 신고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자파라치는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자판기 외부에 표시토록 한 신고번호와 성명, 연락처 등의 표시가 없으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 신고한다는 것.실제 무신고 식품자판기 고발에 대한 보상금(1건당 1만원) 지급건수가 지난해 946건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756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올해 교통위반 신고보상제 폐지로 '카파라치'가 사라지면서 상당수가 자파라치 등 다른 보상금을 노린 전문신고꾼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자파라치 신고의 경우 보상금 지급건수가 10건 중 3건 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무분별한 게 많아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커피 등 식품 자동판매기를 운영할 경우 꼭 신고를 하고, 신고사항을 자판기 외부에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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