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경시대회 입상 경력을 수시모집 지원자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서울대는 4일 "경시대회가 입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특기자를 가린다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과열경쟁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2005학년도 입시부터 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지원자격을 주던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서울대가 직접 주최하는 경시대회에도 해당되며, 다만 국내·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은 예전과 같이 지원자격으로 인정된다. 서울대는 그동안 수시모집에서 경시대회 입상자와 특정교과성적 우수자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춘 수험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인정해 왔으며, 특히 경시대회 입상 경력은 대다수 모집단위의 1단계 전형에서 총점의 50%를 차지하는 비교과 영역평가에 반영돼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이에 앞서 서울대는 교내 국어경시대회를 올해부터 없애기로 결정했으며 언어능력경시대회 등도 폐지를 검토중이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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