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국내 축구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하는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2·울산 현대)가 10여일 남은 국내 K-리그에서 화끈한 마무리를 다짐하고 나섰다.
다음주 울산 현대 구단 사무실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측과 입단 계약을 체결할 이천수는 15일 스페인으로 출국,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그에게 남은 경기는 6일 전북전을 포함해 12일 부천전까지 3경기. 이천수는 남은 경기에서 '개인 최다경기 연속득점'과 '팀 최다경기 연승기록' 등 두가지 기록에 도전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개인 최다경기 연속득점 기록은 1995년 황선홍(당시 포항)과 2000년 김도훈(당시 전북)이 세운 8경기이다. 5경기 연속 속옷 골 세리머니 행진을 펼치고 있는 이천수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면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주말 전북전과 다음주 포항과의 주중 경기만 잘 치르면 부천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타이 기록 수립은 한결 쉬워진다. 팀 최다연승 신기록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편 울산은 4일 이천수의 계약조건이 기본 3년계약(옵션 1년포함)에 이적료 350만달러(42억원), 연봉 50만달러(6억원)라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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