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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흑자행진 길어야 5년"/ 貿協 포럼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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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흑자행진 길어야 5년"/ 貿協 포럼서 전망

입력
200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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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수지가 향후 3∼5년 안에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서울대 국제대학원 정영록 교수는 3일 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무역센터에서 열린 한·중무역포럼 제2차 대표위원회의에서 "대중 흑자는 현재 정점에 달한 상태이며, 앞으로 수년 안에 수지균형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중 흑자는 2001년 49억 달러, 2002년 64억 달러로 확대된데 이어 올들어 5월까지 이미 40억 달러에 달해 올해 전체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교수는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설비투자가 부진해 중장기적 수출능력이 저하되는 반면 중국은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 수출품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내 다국적기업 제품의 한국시장 공략 강화로 중국의 대 한국 수출이 1차 상품 및 노동집약적 제품에서 내구소비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에 세워지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들이 완공되면 한국의 대중 주력수출품 중 하나인 석유화학제품의 수입 대체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교수는 이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창궐 속에서도 올 상반기 대 중국 외국인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늘어 제2의 차이나붐이 일고 있다"며 올해 전체 대 중국 외국인투자액은 700억∼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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