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차 동시분양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2001년 8차 이후 처음 한자릿수로 떨어졌다.금융결제원은 4일 서울지역 청약통장 1순위자를 대상으로 6차 동시분양 접수를 마감한 결과, 1,423가구 분양에 8,109명이 신청해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8차(9.0대 1) 이후 최저 경쟁률이다. 이처럼 서울 1순위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단속에 따라 분양시장이 얼어붙은데다, 유망지역 공급물량도 드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벽산 블루밍 평창힐은 5개 평형 모두, 쌍문 파라다이스빌은 9개 평형 중 13.2평형을 제외한 8개 평형이 미달하는 등 전체 분양물량의 19.5%인 278가구가 미달됐다. 전체 19개 단지 중에서는 10개 단지가 미달물량을 냈다.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끌었던 LG자이 용산 청암도 5개 평형 중 3개 평형에서 미달물량을 쏟아냈다.
반면 등촌동 아이파크 2, 3단지가 각각 67.3대 1과 38.5대 1, 방배 한진아르세움은 평형별로 14.4대 1∼99.9대 1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와 비인기단지 간 차별화 현상이 뚜렷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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