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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꽂이

입력
200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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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이야기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초기 대표작. 풍자소설의 백미로 꼽히지만 난해한 구조 때문에 뒤늦게 완역됐다. 3형제의 우화를 통해 기독교의 역사를 신랄하게 풍자한 짝수 장, 여담이라는 형식으로 학문의 타락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홀수 장이 번갈아 전개된다. 선원들이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빈 통을 던져서 난을 피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스위프트는 국가(항해하는 배)를 위태롭게 하는 비판자들(고래)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자신(선원)이 이 작품(고래를 현혹시키는 통)을 쓰게 됐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삼우반 1만원.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 지음

소설가 김훈씨의 칼럼과 에세이 모음. "아, 밥벌이의 지겨움!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고 싶다. 모든 '먹는다'는 동작에는 비애가 있다. 밥의 질감은 운명과도 같은 정서를 형성한다." 김씨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쓸 때 그 문체는 아름답지 않다. 그것은 험하고 권태롭다. 소설은 가짜이되 세상은 진짜다. 김씨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더러움 사이에서 현기증을 느낀다. 읽는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그 어지러움은 쓸쓸하다. 생각의나무 8,500원

사랑은 스위트피 향기를 타고 /소피 달 지음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손녀인 패션모델 소피 달이 행복한 사랑 이야기를 썼다. 아름다운 피에르가 화가와 사랑에 빠졌다. 매일 밤 노래를 불러주고 스위트피 꽃다발을 안겨줬던 그 남자의 실수로 두 연인은 헤어졌다. 사랑은 그러나 돌아온 남자로 말미암아 해피엔딩이다. 사랑의 소중한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황정민 KBS 아나운서가 우리말로 옮겼다. 황금부엉이 7,000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이외수 지음

소설가 이외수씨의 에세이. 작은 흔들림 하나에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타인을 향해 마음이 흔들릴 때 사랑이 싹트고, 세상을 향해 흔들릴 때 사물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솟아난다. 작은 흔들림 하나에서 시작한 감정의 움직임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흔들림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것이라고 작가는 전한다. 이씨가 나무젓가락으로 그린 그림 44점이 함께 담겼다. 해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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