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이어 KT도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DMB 사업용으로 2.6㎓ 대 주파수 1개 구간(2.605∼2.630㎓)을 공동 획득, KT의 위성 DMB 사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SK텔레콤이 이미 2.630∼2.655㎓대의 DMB용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주파수 추가 확보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3㎓ 주파수 대역의 용도를 놓고 다퉈온 일본과의 협상 중에 2.6㎓주파수를 공동 사용하자는 안이 극적 타결되면서 추가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3㎓ 주파수는 휴대인터넷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SK텔레콤이 2004년 5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추진해 온 국내 DMB사업은 KT 참여가 확실시되면서 2파전의 양상을 띠게 됐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사업계획은 없으나 SK텔레콤과 경쟁이 가능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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