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두 달여 간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던 금강산이 달라진 모습으로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현대아산은 4일 "금강산 해수욕장이 4일부터 시범 운영한 뒤 10일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등 물놀이 시설을 완비해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을 연 금강산 해수욕장은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해변에서 50m까지 나가도 수심이 1.2m에 불과, 해수욕에 적합하며 조개 등 해산물도 풍부해 쉽게 채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그 동안 1㎞로 제한됐던 해변이 2㎞로 확대 개방됐으며, 비정기적으로 허용됐던 낚시도 24시간 즐길 수 있도록 바뀌었다.
관광코스는 지난해 태풍 루사로 관광이 중단됐던 만물상 코스가 정비를 마치는 등 새롭게 정리됐으며 '구룡연-세존봉-동석동 윤환노정' 관광도 이르면 이 달 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내달부터 노래방과 TV 등을 갖춘 캠핑카 50대를 배치, 숙박시설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아산은 "호텔 해금강에서 숙박하는 2박3일 상품의 성인 요금을 54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내리는 등 7월과 8월 두 달간 최고 63%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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